울산 초·중생 21~29일 첫 ‘온라인 모의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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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초·중학생 대상의‘온라인 모의고사’가 열린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학교의 학기말 시험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원하는 학생만 응시하면 된다. 온라인 모의고사 성적은 학교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치러
  울산시교육과학연구원은 21∼29일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기말 온라인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의무적인 시험이 아닌 원하는 학생만 응시하는 방식이다. 시험은 무료다.
  울산시교육과학연구원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력을 진단하고, 자기주도적학습 습관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온라인 모의고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는 학교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른다.
  시험과목은 학년별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이다. 과목당 25문항이 출제된다. 문제유형은 선다형·단답형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모의고사 문제는 105명의 초·중학교 우수교사로 구성된 ‘온라인 모의고사 운영지원단’이 출제했다. 시험 시간은 과목당 초등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이다. 평일은 오후 6시 이후, 토·일요일은 오전에 시험이 치러진다.
 
영어 듣기 1문제 출제
  영어 시험에는 듣기 문제도 출제된다. 초등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영어시험에 각각 1문제씩 나온다. 과학연구원은 온라인 시스템 상 영어 듣기에 장애가 없으면 앞으로 문항을 늘릴 계획이다.
  시험 후엔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개인성적표를 볼 수 있다. 개인성적표에는 채점표·정답률·정답해설·과목 점수·평균·점수분포(영역별 점수분포)가 과목·문항별로 들어있다. 과목·학교별 성적도 알 수 있다. 문항별로 정답률이 주어져 교과 영역에 대한 자신과 동급생 간 상대적 학업성취도도 비교할 수 있다. 시험성적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폐기된다.
 
연간 4∼5회 실시 계획
  응시를 원하는 학생은 울산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home.go.kr)에서 배너를 클릭하거나, 온라인모의고사(onlinetest.home.go.kr)에 접속해 접수하면 된다. 시험 신청은 18일까지 받는다. 교육과학연구원은 신청자가 너무 몰릴 경우 응시 인원을 제한하거나 시험일을 적절히 배분할 방침이다.
  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 혼자서 시험을 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그러나 경우에 따라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학생이 시험을 중도 포기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연구원은 온라인 모의고사를 2학기 말에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는 연간 4∼5회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모의고사 시스템이 정착되면 지역교육청별·인근 학교별·단위 학교별 온라인 모의고사도 열 계획이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그래픽=김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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