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전·의경’ 허위 정보 퍼뜨린 30대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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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촛불시위대를 과잉 진압했다며 일부 전·의경의 사진과 확인되지 않은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김모(34·부동산 임대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의경 김모(22)씨 등 14명의 사진과 소속 부대, 개인 홈페이지 주소 등이 적힌 ‘폭력 전·의경 신상리스트 업데이트’라는 게시물을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

김씨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전·의경들의 사진과 개인 정보를 짜깁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공개된 신상정보의 상당수가 폭력을 휘두른 적이 없거나 당사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욕설과 험담에 시달려 홈페이지를 폐쇄한 일부 전·의경은 육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내가) 기자도 아니고 사실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게시물 밑에다 ‘억울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e-메일을 보내 달라’고 적었는데 정정 요구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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