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윤향란 개인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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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윤향란(35)씨가 13일부터 22일까지 동산방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엷은 갈색톤을 주조로 한 화면에는 꽃병 또는 항아리로 볼 수있는 검은 형태가 자리하고 그 끝에서 밟아도 끈질기게 위로 자라나는 야생화가 굴곡을 그리며 뻗어 오르는 단순한 화면이 보는이로 하여금 생각에 젖게 만드는 작품을 보여준 다.캔버스 위에한지를 배접하고 그 일부분을 뜯어내거나 칼로 긁고 다시 그위에목탄이나 아크릭 물감으로 꼼꼼하고 억제된 붓놀림으로 마감한 몇개의 항아리 또는 육면체로 구성된 화면은 소박함과 단순함을 보여준다.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파 리 국립미술대학과 8대학 대학원을 나온 윤씨는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설립된 한솔문화재단의 촉망되는 신예작가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전을 열게 됐다.(02)733-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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