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스타 백지선 한국行-만도와 합의 새해 4월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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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북미하키리그(NHL)에서 활약했던 백지선(미국명 짐 백.28)이 한국에 온다.
실업아이스하키팀 만도 위니아의 관계자는 9일 『최근 백지선과만나 이번 95~96시즌이 끝난뒤 내년 4월께 스카우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도 김세일감독은 『팀관계자가 최근 캐나다에서 백지선의 부친백봉형씨를 만나 한국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뛰어달라』고 요청했고 『백봉형씨도 이같은 제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186㎝,95㎏의 듬직한 체구를 지닌 수비수 백지선은 7세때부터 스틱을 잡아 85년부터 프로선수로 활약했고, 91년 피츠버그 펭귄스의 스탠리컵 2연패의 주역으로 활동했다.93년 봄 LA 킹스로 이적한 백지선은 웨인 그레츠키와 함께 주전으로 뛰던 9월 시범경기때 상대선수의 스틱에 맞아 오른쪽 눈을 다친뒤94년 오타와 세니터스로 방출됐으며 현재 NHL보다 한등급 아래인 인터내셔널하키리그(IHL)에서 뛰고 있다.한편 백지선의 동생인 미셸 백은 본지와의 전화인터 뷰를 통해 『지난주까지 휴스턴 애로우스에서 뛰던 오빠가 이틀전 미네소타 무스로 트레이드됐다』며 『아버지와 오빠는 현재 미네소타에 가 있다』고 말했다. 백지선이 미네소타로 이적하게 됨에 따라 한국행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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