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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중앙일보

입력


■ SAT
  SAT시험은 1년에 6번의 기회가 있다. 여러 번 응시할 수 있지만 성적기록이 남으므로 3회 이상은 그리 좋지 않다. SATⅠ은 언어·수리 영역의 수학 능력을 측정한다. SAT Ⅱ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수학 능력을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SAT시험은 SAT I을 의미한다.
 
고득점 얻으려면 Critical Reading 중요
  SAT I은 Critical Reading ·수학(Math)·작문(Writing) 등 세 과목으로 구성된다. 각 800점 만점에 총점 2400점이다.
  SAT I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우선 Critical Reading이 중요하다. Critical Reading의 관건은 어휘력과 문맥파악이다. SAT I 시험에 자주 나오는 단어를 모아놓은 어휘집을 공부하면 좋다. 읽기는 토플의 읽기 문제와 비슷한 유형이기는 하지만 지문의 난이도가 훨씬 높다. 읽기 지문은 문화·문학·과학 등 여러 가지 주제를 포함한다. 다양한 주제의 글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뉴욕 타임즈·워싱턴 포스트 등 영어 신문을 꾸준하게 읽는 것도 좋다. 시험 직전엔 실전문제를 많이 접하고 자신이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본다.
  수학(Math)은 한국의 고교 1학년 수학 수준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수학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다. 영어로 된 수학문제이므로 수학용어를 영어로 정확히 익혀야 한다. 함정이 있는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수를 조심해야 한다. 한국 학생들이 실력을 자만해 집중력이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고득점을 놓치는 실수를 하기 쉽다. 서두르지 말고 꼼꼼하게 답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 논리적 전개 능력 키워야
  작문(Writing)은 문법(Grammar)과 에세이(Essay)로 구성된다. 문법은 기본 문법을 익힌 뒤 실전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영어를 잘해도 의외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이 문법이다. 단순한 문법 수준을 넘어 지문을 읽고 바르게 고쳐야 하는 문장 개선(paragraph improvement) 문제도 있다.
  한국 학생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문법보다는 에세이다. 에세이는 25분 동안 한 주제에 대해 A4용지 두 장 분량의 내용을 써야한다. 아주 숙련된 학생이 아니면 힘들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힘과 글을 빨리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평소 많이 읽고 써보고 첨삭을 받도록 한다. 에세이 주제는 매우 일반적이다.
  SAT 시험은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SAT 고득점을 위한 연습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복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독해에서 학생들은 850자의 글을 2분 안에 읽어야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읽기 속도는 하루아침에 빨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SAT 수준의 글과 어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평소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한다.
  또한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주어진 정보와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어휘의 뜻을 추론하고 정확한 답에 이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실제 상황처럼 반드시 시간을 정해 놓고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 AP
  AP시험은 미국 대학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1, 5월 시행한다. 특목고 학생의 경우 AP를 개설한 학교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니면 등록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학교에 문의해야 한다.
  일반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올해 5월부터 한미교육위원단에서 AP 시험 응시가 가능해졌다. AP시험은 객관식(multiple-choice section)·주관식(free-response section)으로 나뉜다. 각각의 점수를 합산해 1∼5등급으로 성적을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각 대학에서 인정하는 등급은 4등급 이상이다.
  AP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진학 때 가산점을 받거나 국내 대학의 국제학부나 글로벌전형의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데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시험을 치르지 않더라도 AP 수업을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대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대학에 진학해 해당 과목의 학점을 인정받게 되므로 시간·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입학사정관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부산에서 AP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해운대고 등이다. 이들 학교 학생의 경우 개설된 AP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일반고 재학생의 경우 사설 학원에 등록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 수강 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런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시중의 AP 교재를 구입해 독학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
  시험 신청은 AP를 개설한 학교에 하면 된다. 시험 수준은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의 교양과정 수준으로 보면 된다. 과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한국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은 화학·물리·생물·경제·통계 등이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도움말=링구아 에듀/051-862-0556/lingua-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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