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종찬 特搜본부장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12.12내란혐의를 결정적으로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특별수사본부 이종찬(李鍾燦.서울지검3차장)본부장은 6일 『현재 崔전대통령의 진술을 듣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성사가 잘안되고 있다』는 말로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崔전대통령은 언제 조사할 것인가.
『현재 교섭중이나 상황이 별로 나아진게 없다.아마 결말이 잘나지 않을 것같다.』 -유학성(兪學聖)씨에 대한 조사가 24시간 이상 길어진 이유는.
『兪씨는 12.12당시 경복궁에 가 있지 않았나.』 -이번 소환자들한테 5.18관련 혐의도 조사하나.
『12.12와 겹치는 사람은 5.18 관련부분도 조사하고 있다.박준병(朴俊炳)의원도 마찬가지다.』 -전두환씨가 옥중단식을한다는데.
『지금 단식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잘 모르겠다.』 -7일구속된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나.
『전두환씨 조사를 할 예정이다.노태우(盧泰愚)씨는 7일 조사계획이 없다.』 -이번 특별수사본부에서 대검중수부가 그동안 조사했던 자료를 넘겨받은게 있나.
『아직까지는 없다.』 -12.12와 관련해 요즘 소환된 사람들은 진술을 잘하고 있나.
『진술이야 잘한다.그러나 자기들(가해자측)논리를 내세우는게 문제지.』 -6일 고발인중 김광해(金光海.52.전육본작전참모부장보좌관)씨를 불렀는데 고발인도 계속 부르나.
『필요하면 부르겠다.』 -정승화(鄭昇和)씨도 포함되나.
『생각좀 해 보자.』 -수사본부에 특수2부팀도 활동하나.
『현재는 기록검토를 하고 있다.가동여부는 추후 봐야알겠다.』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