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프로선발팀,스웨덴 예테보리와 1대1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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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국프로선발팀이 스웨덴 최강프로팀 예테보리 IFK클럽과 1-1로 비겼다.
올시즌 우승팀 일화의 아시아클럽컵 참가로 나머지 구단선수들로구성된 프로선발팀(감독 차경복)은 황선홍(포항)과 김도훈(전북)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서정원(LG)의 사이드돌파등으로 경기 초반부터 예테보리 진영을 공략했다.
전반17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김판근(LG)이 올려준 프리킥을 황선홍이 뛰어오르며 방향을 돌리는 절묘한 슛을 터뜨렸으나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나갔다.
21분 김도훈의 터닝슛과 김현석(현대)의 중거리슛은 모두 베테랑 GK 라벨리의 호수비에 걸렸다.
프로선발팀은 후반17분 멋진 골을 잡아냈다.왼쪽 사이드에서 황선홍이 골문쪽으로 쇄도하던 하석주(대우)에게 스루패스로 찔러주자 하석주가 그대로 왼발 터닝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프로선발팀은 이후에도 공격을 늦추지않고 24분 김판근의 코너킥을 황선홍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가 걷어냈고 31분 노상래(전남)의 25중거리슛은 GK가 걷어냈다.
곧이은 코너킥에서 황선홍이 날린 회심의 헤딩슛은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한국올림픽팀에 2-1로 역전패당했던 예테보리는명예회복을 노리며 반격에 나서 후반 40분 블롬키스트가 왼발 대각선 강슛으로 동점골을 넣어 겨우 비기는데 성공했다.
한국프로선발팀은 지난달 26일 소집,불과 5일간 손발을 맞췄을 뿐이지만 날카로운 공격력과 조직력을 선보였다.94미국월드컵3위팀 스웨덴의 국내리그를 3연패한 예테보리는 전.현 국가대표를 10명이나 보유한 강팀이지만 친선경기임을 감 안한듯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예테보리초청경기(1일) ▶포항(관중 1만5,000명) 프로선발 1 0-01-1 1 예테보리 하석주(후17.도움 황선홍.
한국) 블롬키스트(후40.예테보리) 포항=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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