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국-전두환씨 전격소환 정치권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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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야권도 全씨 처벌 자체에 대해서는 『사필귀정(事必歸正)』(張永達국민회의.金元雄민주의원)『당연한 조치』(曺馹鉉.자민)라며대체로 환영.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격적인 소환이 특검제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불쾌감을 표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당무회의에서 현 검찰은 5.18문제를 수사할 공신력이 없다며 수사중단 촉구를 결의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
자민련의 구창림(具昌林)대변인도 『검찰이 특별검사제 도입문제가 국회에서 확정되기 전에 조사를 완료시키려는 의도라면 국민적비판과 의혹을 사는 우를 범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성토.
3일 보라매집회에 총력을 기울여온 국민회의는 全씨가 2일 소환돼 3일께 구속될 것같자 소환날짜를 2일로 잡은 배경을 의심하며 떨떠름한 표정.
그러나 민주당의 이규택(李揆澤)대변인은 『검찰은 양민학살의 수괴인 全씨의 저항과 준동을 차단하기 위해 소환 즉시 구속조치하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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