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yle] “버려진 애완견들 입양해서 키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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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기부에 대한 연예인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런 기부를 하는 인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이가 바로 가수 이효리(사진)다. 그는 버려진 동물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패션 매거진 『쎄씨』와 이효리가 함께 하는 이 캠페인의 이름은 ‘ I ♥ Pet 프로젝트’.

지난 2월 이효리는 김은정 쎄씨 편집장에게 유기견 사랑 캠페인을 제안했다. 그는 “미미와 고순이(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가 버려진 강아지들을 봤어요. 가슴이 아팠죠. 추운 날씨였는데 집도 없이…”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동물병원에서 애완동물을 사가는 문화가 아닌 동물을 입양해서 키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는 게 이번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이효리의 목표다. 여기에 탤런트 이영아·한혜진·이천희 등 연예인 9명, 손정완·강희숙·정욱준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하면서 ‘I ♥ Pet’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5월 29일 시작된 쎄씨의 I ♥ Pet 프로젝트는 동물사랑실천협회·데일리프로젝트와 함께 한다. 유기견과 연예인이 함께 촬영한 화보집과 기념품이 서울 학동 데일리프로젝트에 전시된다. 의류업체 해지스에서는 강아지용 캐리어를 제작해 스타의 친필 사인을 곁들여 한정판매한다. 디자이너 송자인씨는 사진전 참가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티셔츠를 디자인했다.

연예인과 동물들이 착용한 옷과 가방은 온·오프라인 경매를 거쳐 낙찰자에게 판매된다. 경매를 원하는 사람은 8일까지 데일리프로젝트에 전시되는 옷과 가방을 보고 현장에 있는 경매 용지에 원하는 가격을 적어낼 수 있다. 지방 독자들은 5일부터 8일까지 쎄씨 홈페이지(ceci.joins.com)에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는 쎄씨 7월호에 발표된다. 사진·가방·옷 등 모든 물품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동물사랑실천협회에 기부된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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