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표류 쌍용차 "더 나은 파트너 만날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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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란싱그룹과의 매각협상 무산이 쌍용차 주가엔 오히려 긍정적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30일 "란싱의 쌍용차 인수 포기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며 주가에도 반영된 상태라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재입찰로 간다면 시장에서 란싱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상하이 후이쭝사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 주가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입찰 등 협상이 재개될 때까지 주가는 쌍용차의 펀더멘털에 좌우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쌍용차는 내수 비중이 89%에 달하고 주력 품목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 등을 감안할 때 내수가 회복되지 않는 한 주가가 시장평균치보다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6개월 목표주가로 서울증권은 1만3500원을, 동원증권은 96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날 쌍용차는 전날보다 2.2% 내린 8600원을 기록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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