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수납장 활용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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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항상 모자란 듯한 아파트 수납공간.안방은 안방대로,부엌은 부엌대로 만성적인 포화상태에 이른 가정이 대부분이다.장롱을 버리고 붙박이장을 만들기도 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수납가구를 이용해보기도 하지만 역시 성에 차지 않기는 마 찬가지.주부들의 골칫거리인 수납공간 문제를 적절한 베란다 활용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서울동작구사당동 이돈아(李暾雅.28)씨는 『베란다 바닥을 나무 프레임으로 돋우고 합판을 깐뒤 한쪽 모서리를 수납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수납효과가 만점』이라고 말한다.그는 이 수납장에다 철 지난 옷가지나 부피가 큰 장난감을 넣어둔다 .
베란다 바닥을 높이는데 쓰인 나무와 합판은 동네 목공소에서 샀고,수납용 철제 프레임은 전에 서재에서 쓰던 것을 재활용했다.작업은 비교적 간단해 남편이 직접 할 수 있었다.따라서 비용은 베란다 수납장 문 역할을 하는 2만5,000원 짜리 블라인드를 포함해 10만원도 채 들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베란다에 간편하게 깔 수 있는 새로운 바닥재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합성수지에 일반카펫 재질과 같은 섬유를 붙인 카펫타일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두께 8㎜ 기준 평당 8만~13만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 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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