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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현금' 보너스 포인트 찾아 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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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수신료 1%를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제공]

돈 한푼이 아쉬울 때다. 이럴 때 각 회사들이 제공하는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마일리지는 말하자면 '숨은 현금'인 셈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일리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화요금 마일리지=KT의 '콜보너스 포인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KT 전화 요금고지서를 유심히 보면 해외 및 시외전화 사용실적에 따른 보너스 포인트가 찍혀 나온다. 거의 잊혀진 이 마일리지 보너스를 온라인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멀티상품권 발행 업체인 DNS와 KT가 바로 이런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

KT 이벤트 사이트(www.kt-event.co.kr)나 멀티상품권 홈페이지(www.multigift.co.kr)에 들어가면 누적 포인트 조회를 할 수 있고 온라인 상품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상품권으로 바꾸면 e-메일을 통해 상품권 번호를 알려주는데 이 번호를 가지고 LG이숍.아울렛홈쇼핑 등 50여개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1만원에 100점의 포인트를 준다. 만일 한달에 해외 및 시외전화 요금으로 5만원씩을 지불했다고 하면 1년에 6000점의 콜보너스가 적립되고 6000원의 상품권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증권사 마일리지=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게 증권사 마일리지. 한화증권 고객이라면 거래실적에 따라 발생한 수수료의 1.5%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수수료 67만원을 냈다면 포인트가 1만점이 돼 전국의 극장에서 같은 액수만큼 영화를 예매해 볼 수 있다.

3만점을 넘을 때는 한화증권의 전용 쇼핑몰(www.koreastock.co.kr)에서 쇼핑도 가능하다. 브릿지증권도 적립된 포인트로 온라인 쇼핑몰 LG이숍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국민.신한.외한.BC 카드 사용시 카드 사용액을 감면받는다. 현대증권.대신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 등도 마일리지 포인트를 부여한다.

◇방송 마일리지=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도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신료의 1%를 기본으로 적립해주며 홈페이지의 회원에 가입하거나 자동납부 고객에게는 추가로 적립해 준다. 쌓은 점수로 다음달 요금을 할인받거나 수신기 교체, 유료채널 시청 등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마일리지=현대카드는 적립률이 2%다(현금서비스나 할인 서비스는 제외). 이 포인트로 새 차를 살 때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항공권.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ℓ당 50원을 적립해주는데 3만점부터 1만포인트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KB카드는 적립률이 0.2%지만 전국 3만여 '더 포인트'가맹점을 이용하면 최고 5%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 밖에 LG(적립률 0.1~0.2%), 삼성(0.5~5%), BC(0.1~0.3%)카드 등도 사용 금액에 따라 ▶온라인 쇼핑 ▶항공권 구매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윤창희 기자

*** 쇼핑때마다 포인트…현금처럼 써

◇유통업체 마일리지=유통업테 중에는 삼성홈플러스의 혜택이 최고다. 구매금액의 0.5%를 적립해 3개월마다 현금 쿠폰을 발송해주는데 구매금액이 40만원을 넘으면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도 적립률은 0.5%이나 신세계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고 100만원 이상 써서 포인트가 5000점을 넘여야 한다. 사용금액의 0.5%가 적립되는 롯데백화점 포인트는 400만원 구매시 백화점의 2만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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