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 각료들의 망언(妄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일본 담배를 팔지 않습니다」「광복 50주년을 맞아 일본 담배는 팔지도,피우지도 맙시다(독립유공자 유족회)」란 홍보물을 붙이고 마일드 세븐등 일본 담 배를 팔지않는 담배 소매점들이 부쩍 늘어났다.〈사진〉 이와 함께 기업 체질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국담배인삼공사도 최근 직원들이 가게 주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가게 청소를 해주는 등 적극적인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8.2%에서 올 7월 13.6%까지 올라갔던 외국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지난 9월말 12.4%로 내려갔으며,특히 외국 담배 판매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던 마일드 세븐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담배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담배인터내셔널(JTI)측은 이에 대해 관계 당국등에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이 소매점에 영향력을행사하는등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그러나 공사측은 『소매점 인허가권도 지방자치단체에 다 넘어간 상황에서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