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한국영화 녹음 개척 이경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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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 영화 녹음 분야 개척자인 이경순(사진) 전 한양스튜디오 대표가 22일 오전 4시35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춘향전’ ‘오발탄’ ‘돌아오지 않는 해병’ ‘빨간 마후라’ 등 영화 3500여 편을 녹음했다. 최근에는 시나리오 수천 편과 녹음기계 등 영화 자료를 동아방송예술대학에 기증해 ‘이경순관’을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길순 여사와 이영길(영화 녹음기사)·영용씨(전 교사)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8시30분. 02-207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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