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식품 복용자 80% 효과불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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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으나 복용 경험자의 80% 이상이 다이어트식품의 효과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최근 서울시 거주 20~30대 여성 163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식품 광고현황과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18%인 29명이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광고내용대로 매우 효과가 있었다는사람 은 1명도 없었으며 17%인 28명만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대답했을 뿐이다.
다이어트식품 복용경험자의 45%가 「별로 효과가 없었다」,38%가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응답하는등 83%가 다이어트식품의 효능.효과를 불신하고 있다.
또 다이어트식품 광고에 대해 조사 대상자들의 13%가 「어느정도 신뢰한다」고 말했으나 45%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41%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해 다이어트식품 광고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았다.
다이어트식품 복용 경험자들은 대부분 일간지 등의 광고를 보거나 방문판매원의 권유로 제품을 충동구입했으며 구토.복통.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전혀 체중감량 효과가 없어 환불이나 반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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