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들의 「은행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통사채 발행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은행대출 비용보다 낮은데다최근의 금융불안으로 국제신용도가 떨어져 해외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저금리대출을 늘릴 수 없는 형편이 됐기때문이다.
특히 이토추(伊藤忠).미쓰이(三井)등 일본 9대 종합상사의 95년 상반기(4~9월) 보통사채 발행총액은 3,700억엔(약2조9,6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0% 늘어났다.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스미토모(住 友)상사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미쓰비시(三菱)은행.산와(三和)은행 등 주요 도시은행과 같은 Aa3등급을 받아 사채자금 조달쪽이 은행융자보다 유리하게 됐다.또 신용등급이 트리플A(AAA)로 최상급인 도쿄전력같은 곳은 사 채발행 비용이 은행융자보다약 0.5%나 낮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