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레포츠시설 확충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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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25일 대구 금호강 둔치에서 여성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대구 북구청 제공]

지방자치단체들이 체육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몸짱' 바람이 불면서 마라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강 둔치 등 터를 따로 살 필요가 없는 곳에 축구장.족구장.조깅코스.자전거 길 등을 만들고 있다.

스포츠 공간 만들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포항시.

북구 환호동 청소년수련관 뒤 공터에서는 풋살구장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다음달 말 문을 열 예정인 경기장에는 조명등이 설치돼 밤에도 경기를 할 수 있다.

또 남구 해도.송도동의 형산강 둔치에는 우레탄을 깐 족구장 4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6월 초 선을 보인다. 포항시의 나영조 체육레저 담당은 "레포츠 인구가 늘면서 시설 확충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며 "완공되면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시도 가흥동 서천 둔치에 생활체육공원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소형 축구장과 족구장.게이트볼장.인라인스케이트장과 2.4㎞의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다. 시는 오는 12월중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구 북구청은 지난해 말 북구 산격동에서 서구 비산동 사이 금호강 둔치에 다목적 운동장 8개를 만들었다. 또 흙을 다져 너비 5m 길이 10㎞의 길을 만들어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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