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배출 없는 산업단지 모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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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춘천에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산업단지 모델이 생긴다. 춘천시는 7월 준공되는 춘천시 동내면 거두농공단지 안의 여성기업 전용단지를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한 이산화탄소 없는 산업단지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춘천시는 여성기업 전용단지에 국·도비와 입주 기업 부담 등 모두 32억5000만원을 들여 30㎾ 규모의 태양광시스템, 1100㎥ 규모의 온수용 태양열시스템, 1640㎾ 규모의 냉난방 용 지열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기업별 태양광시스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발전차액 지원제도가 확정되는 대로 설치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설치되면 연간 2억1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620톤을 줄일 수 있는 등 경제적·환경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성기업 전용단지는 농공단지 전체 29만7000㎡ 가운데 3만2680㎡ 규모로 세원토건 하나인터내셔날 등 춘천과 수도권의 여성 CEO 기업 10개 입주하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제로화 산업단지 모델이 춘천에 만들어지면 청정 이미지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지관리비도 적게 들어 단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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