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나 ‘스노캣’과는 또다른, 자신만의 고양이 캐릭터를 디자인해 카페 간판이나 티셔츠 문양으로 사용하는 젊은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아예 살아있는 고양이가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김미영(28)씨는 “한껏 차려입고 한 손에 우리 초코(고양이)를 들면 어떤 명품 가방보다 더 나를 돋보이게 한다”고 말한다. 고양이가 가진 도도하고 섹시하면서도 무관심한 듯한 이미지의 후광 효과를 즐긴다는 설명이다. 압구정동이나 삼청동 등의 거리에서 고양이를 손에 안은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대답을 해왔다.
고양이가 젊은 세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게 간판이나 인테리어 소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이효리·공효진·호란 등 유명한 패션피플로 알려진 인사들이 너도나도 고양이를 키운다고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보면, 고양이는 어느새 쿨(cool)한 삶의 상징이 된 느낌이다.
사진·글=심영규 기자
‘나도 고양이를 한번 키워볼까?’하는 사람들은 분양받기에 앞서 고양이 카페에 들러보는 게 좋다. 고양이의 습성을 이해하고 분양 이후에 겪게 될 실수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차를 마시면서 여러 종류의 고양이를 실제로 만져볼 수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지오캣(02-873-9477/www.giocat.com)과 강서구 화곡동 페르시안캣(02-2692-4196/www.persiancat.co.kr)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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