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田)은 크게 6개 축으로 나눠진다. 동~서 3개 축은 내륙과 연안을 연결하고, 남~북 3개 축은 주변 광역단체와의 연결에 주안점을 뒀다. 이 축들은 동쪽으로는 강원·동해, 서쪽으로는 환황해, 남쪽으로는 서·남해안, 북쪽으로는 수도권과 연결된 축을 이루게 된다.
북부축(태안~천안)은 내륙과 임해(臨海)형 첨단 신산업과 국제교류·서해안 개발의 교두보가 된다. 이 축에는 당진·아산 등 대규모 공단이 들어선 경제거점 도시가 위치해 사실상 충남 경제를 리드하는 지역이다. 중부축(행정중심복합도시~보령)은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연계하는 문화·관광·물류거점으로 성장한다. 남부축(서천~금산)은 친환경산업·바이오산업지대로 임해산업·해양물류의 거점축으로 활용된다.
서해안축(서산~서천)은 국제교역·교류 거점과 해양관광지대로 연안을 통한 해양산업의 메카로 발전한다. 중부내륙축(당진~부여)은 역사·문화·관광과 첨단농축산업 연구·생산축으로 개발한다. 동부내륙축(천안~금산)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행정·산업·물류·교통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게 된다.
도는 6개 축 가운데 천안·아산·당진 등 사실상 충남 경제를 이끌어가는 지역은 대기업·해외기업의 투자와 외자 유치를 통해 ‘충남의 산소탱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박한규 경제통상실장은 “독일의 경우 16개 주가 있는데 5~6개 주 정도가 경제를 이끌어갈 정도”라며 “균형 발전과 함께 이 지역이충남 경제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田)자형 개발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철도 신설이 우선돼야 한다. 서해선 철도(홍성 화양~경기 안산)에 2조8300여억원, 40개 지구 국도(412㎞)에도 3424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충남도는 예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항만개발 등에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