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화제>KBS라디오 출판인.작가등 2백명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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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출판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탈만한 작가로 시인은 서정주.김지하씨를,소설가는 박경리.이문열씨를 각각 꼽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KBS제1라디오 『책마을 산책』 제작팀이 출판인과 평론가.출판담당기자.독서모임 대표.작가.번역가 등 2백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0일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노벨문학상 작품선정에 대해서는 78%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문제가 있는 이유로는 「주요국가들 사이의 나눠먹기」(47%),「영어권 위주의 작품선정」(28%),「세밀한 작품분석 부족」(25%)을 들었다.
노벨문학상의 권위에 대해서는 과반수(57%)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우리나라 작품이 노벨상을 받기 어려운 점으로는반수가량(47%)이 「번역및 출판 보급의 낙후」를 꼽았고 「대외홍보 노력 부족」(13%),「작품의 수준미달」 (7%) 등도지적됐다.작품이 해외에 잘 소개되지 않은 이유로는 「관심있는 기관.단체 부족」(38%),「경비지원 부족」(38%),「유능한번역가 부족」(18%),「해외에 알릴만한 작품 부족」(6%)등을 들었다.노벨상 후보에 꼽힌 작 가순은 시인으로는 서정주(46명),김지하(31명),고은(17명)씨였고,소설가로는 박경리(54명),이문열(28명),조정래(13명)씨로 나타났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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