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호 선원3명 사명-北중앙통신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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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25일 평양에서 지난 5월말 납북된 86우성호 선원들의 기자회견을 개최,피랍당시 항해사 신흥관,갑판장 심재경,선원이일용 씨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우성호 선원 기자회견보도를 통해 신흥관.심재경씨가 피랍당시 북한 경비정의 총격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하고 이일용씨는 피랍후 결핵.만성위염.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병사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일부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은 경비정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탈출을 시도한 우성호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우성호 피랍경위와 관련,선장자격으로 회견에 나선 박재열씨가 중국 해군 함정으로부터 도주하던 중 북한영해를불법침입하고 도주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공화국(북한)법에 따라처벌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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