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기관 "종합과세 회피"長期債 발행 크게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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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채권이자 종합과세 방침 확정을 계기로 분리과세가 가능한 장기채권 시장이 발행.유통 양측면에서 활기를 보이고 있다.5년만기장기금융상품을 준비중인 금융기관들도 5년이상 장기채권을 주운용대상으로 삼을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같은 수요를 겨냥해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은 5년이상 장기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관계기사 35面〉 이번 주말까지 장기금융상품의 기본골격을 마련,재경원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상품의 만기가 5년이기 때문에 금리변화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쩔수 없이 5년이상 장기채권을 편입시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상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은행.투신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금리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자에게 보장수익률을 제시하기위해서는 장기채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리스사나 카드사등이 발행하는 장기특수채도 증가추세에 있다.7,8월 40억~50억원에 불과했던 5년만기 특수채가 이달들어 20일 현재 3백30억원이 발행됐고 한국전력도 다음달 발행하는 한전채 가운데 50%(5백억원상당)정도는 5 년만기로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宋尙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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