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한국산악회 정명식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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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국의 등산활동은 이제 구미.일본등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줄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앞으로 젊은 등반가를 더욱 육성해 「등반선진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15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산악회 정명식(丁明植.64.前포철회장)회장은 『등산인구로 볼때 한국도 이제 세계 다섯번째의 등산대국』이라면서 『산악회의 빛나는 전통을 지키고 이어나가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산악회는 현재 회원수가 8백여명으로 45년 9월15일 창립 당시 50여명에 비해 놀라운 성장을 했다.
지금까지 시인 이은상씨,이숭령박사,언론인 홍종인씨,구자경前럭키금성그룹회장등 거물급들이 산악회를 이끌어 왔다.
또 한국산악회는 지금까지 전세계 8천급 유명 고봉 14개를 모조리 등정,태극기를 꽂는 쾌거를 이뤘다.올해는 50주년을 맞아 낭가파르바트 트레킹(6월)과 카샤브롬4봉(파키스탄.8월)을원정했다.
『우리 국민들의 솟구쳐 오르는 활력으로 이같은 금자탑을 쌓았다』는 丁회장은『매년 난이도가 높은 고봉들을 선정해 한차례씩 원정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산악인 육성을 위해 청소년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라는丁회장은 『회원들의 힘을 모아「사옥」을 갖는 것이 숙원사업』이라고 덧붙였다.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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