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와인스쿨’ 한국서도 졸업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보르도 지역에서 인증하는 와인 교육 수료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SOPE XA)는 보르도 와인협회 산하 ‘보르도 와인스쿨’이 국내 와인교육 기관인 ‘와인나라아카데미’ ‘WSET코리아’와 교육인증 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르도 와인협회는 보르도 지역 1만2000명의 와인 생산자와 400개의 네고시앙(중개상인)을 회원으로 둔 프랑스 최대의 와인 단체다.

협약에 따라 WSET코리아는 25일부터 8회 과정(24시간)의 보르도 와인협회 심화과정을 열었다. 와인나라아카데미도 다음달 2일부터 8회에 걸쳐 수업한다. 수강료는 90만∼93만원이다. 프랑스로 가 교육을 받을 경우 단기 코스라 해도 수강료만 500만원 정도 든다.

교육과정에서는 보르도 지역의 테루와(와인 산지의 입지·지형·토양·기후 등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자연조건)와 블랜딩을 심도 있게 공부하게 된다. 강윤식 와인나라아카데미 원장은 “ 보드로 와인을 깊이 알고 싶어하는 와인 애호가나 소믈리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과정의 막바지에는 블라인드 테스팅을 거쳐 보르도 와인협회가 발행하는 심화과정 수료증을 준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