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바다위를 유람 크루즈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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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크루즈여행을 즐기시려거던 미리 예약을 하세요」.
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 유람선.모든 시설을 완벽하게갖춘 선상에서 휴식과 함께 각종 오락을 즐기며 기항지에서 관광까지 한다.그런가 하면 매일 남국의 밤하늘 아래서 열리는 디너쇼는 유람선여행의 백미로 외국에서는 이미 수준높 은 여행으로 정착된지 오래다.4~5일 일정의 단기상품은 유람선이 매주 출항해 예약 자체가 어렵지 않다.그러나 10일 이상의 장기상품은 짧게는 서너달 전,길게는 1년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객실잡기도힘들거니와 객실을 배정받는다 해도 창문이 없는 인사이드의 객실밖에 남지않는 경우가 많다.여기에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어 사전예약은 크루즈여행의 생명이다.
크루즈여행은 일반 패키지상품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만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한편 크루즈여행은▲관광지 이동을 위해 매번 짐을 싸는 번거로움이 없고▲밤을 이용해 이동하므로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있으며▲기항지마다 4~5종류의 선택관광을 즐길 수있어 단체여행이라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 할 수 있다는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크루즈상품은 카리브해 연안을 관광하는것이 대부분이다.이 지역에는 3개의 크루즈선사가 영업하고 있으며 유람선에 따라 시설이나 서비스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또한 출발항구에 따라 여행일정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유람선에는 한국인 승무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고 1일 8~12회의 다양한 식사와 대부분의 오락및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젼항공여행사(02(773)6325)는 7박8일의 크루즈여행을 포함한 12박13일 카리브해 관광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이 상품은 오는 12월22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9차에걸쳐 매주 금요일 출발한다.토토라.생 존스.생 토마스섬 등 5곳을 기항하며 크루즈여행을 마친 후에는 3일간의 올랜도 디즈니월드를 관광하게 된다.
요금은 성수기(12월22.29일),비수기(1월5.12일),일반기 등 세가지로 구분해 받고 있다.출발 두달전 잔금을 완납하면 10% 할인해준다.46일 이전에 취소하면 벌금이 없으나 취소하는 날짜에 따라 신청금 전액(24만원)부터 여 행경비의 75%까지 취소료를 물게 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MK 인터내셔날(02(554)4459)의 상품중 카리브해 10박11일 상품은 유람선 4박을 비롯해 마이애미와 올랜도에서 각각 2,3박 하는 여행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미국 최남단의 섬인 키웨스트에서 골프를 즐기거나 헤밍웨이의 집 등을 관광하고 멕시코해에서는 마야문명 유적지의 관광이나 골프를 골라 즐길수 있다.성수기(1,2,3,6,7,8,12월)요금은 2백80만원이고 비수기에는 2백40만원을 받 는다.취소할경우 45일 이전이면 벌금이 없지만 날짜에 따라 2백(약 15만5천원)~5백달러(약 38만5천원)까지 물게 된다.
로얄캐리비안(02(776)6175)의 멕시코 연안 상품은 로스앤젤레스항을 출항해 태평양의 카탈리나섬과 멕시코의 엔세나다를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으며 요금은 1백19만원.6개월 전예약고객에게는 40만원을 할인해준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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