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나눔 장터' 기증품 줄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여는 '아름다운 나눔장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쓰지 않는 물건을 직접 사고 팔아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해 불우이웃을 돕는 벼룩시장이다.

어린이.테마.마이너리티 장터 등 미리 신청받은 280자리는 성황리에 마감됐지만,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200자리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아끼던 소장품을 속속 기증하고 있다.

오는 5월 내한공연이 예정된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입던 옷과 자필 사인된 마술 소품을 주최 측에 보내왔다.

행사 사회를 맡을 예정인 아나운서 김범수씨는 고급 정장과 셔츠를 내놓았고, 탤런트 김자옥씨는 장식용 쟁반과 그릇 등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식기류 20여점을 기증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자녀 결혼식 때 입은 고급 맞춤 양복을, 아름다운 가게 손숙 대표는 옷.발마사지기.일본 다기 세트를 내놓았다.

아름다운 재단 박상증 이사장이 기증한 목재 아프리카 원주민 조각상, 오리엔탈 촛대, 청동 백조 세트 등도 눈길을 끈다. 이들 기증품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경매로 판매된다.

박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