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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고정운.황선홍.사샤 "골 폭죽"퍼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95하이트배 프로축구는 후기리그들어 봇물터지듯 골이 쏟아져 그라운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6일 경기에서는 4게임에서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무려 11골을 터뜨려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화 천마의 후기 첫승을 이끌어낸 고정운(高正云)은 절묘한 스핀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모처럼 골잡이로서 면모를 과시하면서 통산 37골.35어시스트를 기록,프로축구 최초의 「40-40고지」등정을 눈앞에 두게됐다.
뛰어난 체력으로 「여름의 사나이」로 불리는 高는 다른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는 후기리그에서 진가를 발휘,올시즌내에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형 MF인 高는 어시스트와 득점력을 고루 지니고 있어 대표팀을 들락날락하면서도 꾸준히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또 황선홍(黃善洪.포항 아톰스)은 이날▲5게임 연속골▲올시즌두번째 해트트릭▲후기리그에서만 5게임에 7골을 마크하는등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대우 로얄즈의 크로아티아 용병 드라큘리치 사샤는 유고리그 득점왕 출신답게 한국축구에 적응하면서 이날 2골을 몰아쳐 올시즌6골을 기록했다.
한편 프로축구 13년 사상 처음 신인왕.득점왕 2개의 왕관을노리는 노상래(盧相萊.전남 드래곤즈)는 이날도 한골을 추가,총13골로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미 신인왕 타이틀을 거의 굳혀놓은 盧는 신인최다득점(종전 10골)기록을 넘어 시즌 최다득점(94년 21골.LG 尹相喆)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전북 다이노스가 우크라이나에서 긴급 수혈한 비탈리.지난달 30일 데뷔전에서 골을 넣어 주목을 받더니 두번째인 이날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기록,놀라운 득점력을자랑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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