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실험 항의 각국표정-구금 그린피스 대원 석방

…미국은 태평양전쟁 종식 50주년 기념식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한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하와이를 떠나는 이번 주말까지 핵실험을 연기해주도록 프랑스에 요청했다고 美CBS방송이 1일 보도.
특히 프랑스의 핵실험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해온 뉴질랜드는 하이드로폰이라는 수중 모니터 장비를 갖춘 비무장 해양순시선 투이號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전관수역 바로 밖에 배치하는등 「삼엄한」 감시체제에 돌입.
…프랑스는 뉴질랜드 의원들이 프랑스령인 타히티에서 독립요구 시위와 함께 열리는 프랑스 핵실험 반대시위에 참가하는 것은 프랑스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
…폴 키팅 호주총리는 1일 발표한 특별성명을 통해 『프랑스는핵실험을 할 아무런 도덕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핵실험 반대시위를 최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그러나 그레스에번스 호주 외무장관은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회의에서 『프랑스의 핵실험 반대를 위한 국제적인 압력은 계속돼야 하지만 이로 인해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
…프랑스 핵실험 장소인 무루로아환초 부근 해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그린피스 선박에 승선한 프랑스 해군 특공대원들이 여성 그린피스대원들의 격렬한 항의로 곤욕을 겪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