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풍 메탈시계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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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상급 품질이면서도 멋진 패션감각을 살릴 수 있는 메탈시계가멋쟁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유명 연예인들이 메탈시계를 차고 브라운관에 등장하면서 이 시계가 신세대의 멋의 상징으로 떠오르자 시중에는 가짜까지 나도는등 메탈 시계 열풍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쁘렝땅백화점 시계판매코너의 정지송(鄭址松.28)씨는 『메탈시계를 찾는 손님이 전체의 50%가량 된다』면서 『젊은 여성들이남성용 메탈시계를 사서 차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고 소개했다.
문금희(文今希.21.S여대)양은 『최진실.정우성등 인기 연예인들이 이 시계를 차고 TV에 나온 모습에 반해 메탈시계를 구입한 친구가 주변에 여럿 있다』고 말했다.이 시계의 특징은 터프한 야성적 멋과 부드러운 균형미를 동시에 발산한 다는 점.
기존의 젊은층이 많이 찾았던 얇으면서도 화려한 색상의 깜찍한패션시계와 달리 메탈시계는 두께가 최소 2㎝이상이고 시계판도 30~40%이상 넓어 투박한 편.하지만 디자인은 둥그런 우주선을 연상시킬 정도로 첨단형이고 검은색 배경판에 환히 빛나는 시침.분침등 시계바늘은 날렵한 로켓 모양의 독특한 멋을 풍긴다.
품질면에서는 긁히거나 마모되지 않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와격렬한 움직임에도 끄덕없는 2중 안전버클등을 채용,수심 2백까지 방수가 되는등 최상급.
국내에서 판매되는 메탈시계는 「태그 호이어」「게스」「보시니」「필라」등 대부분 수입품.그러나 가격이 20만원대에서부터 2백만원대까지로 비싸다보니 홍콩에서 만든 가짜 제품도 대량으로 유통되는 실정이다.
〈金鍾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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