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혼수 필수품-龍山예약세일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컴퓨터가 신혼부부들의 혼수품(婚需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 혼수용 텔레비전은 29인치이상,냉장고는 5백70ℓ이상의 초대형(超大型)선호 추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용산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서울전자유통이 혼수예약바겐세일을 실시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의 패키지상품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 기간중 예약판매된 2백48건의 혼수가전패키지상품 가운데 14.9%인 37쌍이 컴퓨터가 포함된 선택사양을 골랐다.게다가 이들이 선택한 컴퓨터는 PC중에서도 고급인팬티엄급으로▲20쌍은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Ⅲ( 3백30만~3백90만원)▲나머지 17쌍은 LG의 심포니 홈(3백만~3백20만원)을 패키지와 함께 구입했다.
이는 컴퓨터가 신세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신혼가정으로 확산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전자랜드가 냉장고.텔레비전.세탁기.전자레인지.VCR등 다섯가지 품목을 제품 크기별로 패키지화한 중형(1백63만9천원).대형(2백28만8천원).초대형(3백39만1천원)의 세종류 가운데 초대형급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1백14건( 46%)을 차지했다.
또 대형급(25인치TV와 5백6ℓ짜리 냉장고등)패키지는 34.6%로 총86건을 차지한데 비해 가장 적은 중형급(21인치TV와 4백30ℓ짜리 냉장고등)은 19.4%인 48건에 불과해 대형선호 추세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밖에 올해는 윤달(9월25일~10월23일)기피현상을 반영해혼수예약구매자가 대부분 9월말이전(57%)과 10월말이후(29%)에 배달을 원했다고 한다.
〈金是來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