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개선안-표준점수制란 무엇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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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현재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영역별 배점을 합산한 「원점수」와 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를 순서대로 배열해 백분율로 나타낸 「백분위점수」로 성적을 통보해왔다.그런데 이러한 점수로는 개인별 능력을 비교할 때 의미있는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토플이나 토익시험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표준점수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예를들어 수능시험을 두 번 본다고 할 때 첫번째 시험은 쉬웠고 응시자 수준은 높았던 반면 두번째 시험은 그 반대였다면 첫번째 시험의 1백20점과 두번째 시 험의 1백20점은 같은 점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특정 시험의 수험생 점수 분포를 그래프화한 뒤 점수들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나(표준편차)등을 따져 산출공식에 대입해 개개인의 점수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표준점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수 험생들은 상당히 어렵게 느낄 것이므로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설명과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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