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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봤습니다] 국산차 vs 수입차, 어마어마한 수입차 유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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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기름 먹는 하마?=수입차들은 대체로 기름을 많이 소비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입차의 연비 또한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2000㏄급 수입차의 경우 연비가 국산차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기도 하다.

특히 디젤차의 연비가 뛰어나다. 예를 들어 폴크스바겐 골프 2.0 디젤의 경우 L당 15.7㎞로 현대차 쏘나타 디젤(13.4㎞)을 크게 앞선다. 같은 모델 가솔린은 L당 11.9㎞로 쏘나타(11.5㎞)보다 약간 낮다.

대형 세단의 경우를 봐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연비는 그다지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에쿠스 VS450은 L당 6.9㎞의 공인 연비를 갖고 있다. 이는 BMW의 750i(7.3㎞), 렉서스 LS460(8.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새롭게 출시된 쌍용차의 체어맨W V8 5000은 7.3㎞다.

◇수입차 수리비 부담은?=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차의 수리비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독일산 최고급 모델이나 이탈리아 스포츠카들의 유지비는 무척 많이 든다.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 내구성을 포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리비가 국산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입차도 많다. 국산 대형 세단의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3만~4만원 정도다. 혼다의 어코드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히려 품목에 따라 국산차의 수리비용이 비쌀 때도 있다. 그랜저, 제네시스, SM7 등의 범퍼 교체 비용을 확인해본 결과, 70만~1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 어코드는 60만원정도면 앞·뒤 범퍼 교환이 가능했다.

대체로 수입차 부품 값이 국산 부품보다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다. BMW 320i의 경우, 엔진오일 교환에 8만2000원, 브레이크 패드 앞·뒤 교체에 각각 19만7000원, 23만3000원이다. 국산차와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많은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 구입 후 수년간 소모품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5년간, 10만 ㎞ 이내에서 소모품 교환과 정기점검을 보장하는 ‘BMW프리미엄 패키지’를 시행 중이다. 차량 점검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엔진오일, 점화 플러그 및 브레이크(오일, 패드, 디스크) 등의 소모품을 교환해준다. 차를 바꾸는 시기가 빠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분명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차 주인이 바뀌어도 서비스는 유효하다. BMW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대부분의 고급 수입차 업체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나고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 같은 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오토조인스=장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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