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 인수할 자금 넉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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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동원증권 김남구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회사는 30년간 축적된 자산운용능력과 탄탄한 고객기반이 있는 매력적인 회사"라며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이어 "푸르덴셜이 현대투신증권을 3555억원에 인수한 것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자금은 넉넉하다"며 "현재 모건스탠리의 실사자료를 검토 중이며 다음달께 두 회사에 인수 예비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와 대투의 매각 작업은 다음달 중 예비제안서 접수 및 인수 후보자 선정을 거쳐 이르면 5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시장에는 이미 국민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미래에셋증권 등이 한투와 대투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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