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포토>북미서식 별코두더지 정면 모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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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무슨 동물이길래 얼굴에 불가사리 같은 것이 달렸을까.
사실은 북아메리카 북동부 지역에 주로 많이 서식하고 있는 별코두더지를 정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두더지는 다른 두더지와 달리 22개나 되는 특수한 분홍색촉모(觸毛)가 코위에 방사형으로 나있어 이 촉모가 없는 두더지보다 훨씬 예민한 후각을 자랑한다.
두더지는 포유강(綱)식충목(目)두더지과(科)의 대표적 동물로세계 곳곳에 분포중이며 총 12속(屬.분류학상 科다음 체계)이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속2아종(亞種)이 서식하고 있다.
지중(地中)생활을 함으로써 눈이 퇴화돼 장님이 된 것도 많다. 사진처럼 앞발이 흙을 파기에 알맞도록 특수하게 발달돼 있으며 땅속의 지렁이등 작은 동물들을 먹이로 하는데 하루 먹는 양은 무게로 자신의 체중보다 많은 대식가로 알려져 있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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