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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베스트>스니커즈-캐치원(31)오후10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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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제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 된 컴퓨터 해커를 소재로 한 영화.90년 『꿈의 구장』을 감독했던 필 앤드 로빈슨의 92년 작품.로버트 레드퍼드.시드니 포이티어.벤 킹슬리.리버 피닉스등 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볼 만한 영화 다.주인공 마틴(로버트 레드퍼드)은 학창시절에 컴퓨터 악동인 친구 코스모와 컴퓨터 범죄를 시도한다.가진 자의 통장에서 못가진 자의 통장으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장난을 하던 중 코스모가 경찰에 체포되고 마틴은 화를 모면하면서 이 둘의 운명은 서로 엇갈리게 된다. 어느 날 NASA에서 나왔다는 사람들이 군터 재닉 박사의블랙박스를 찾아주면 그 대가로 돈과 마틴의 전과를 없애주겠다고한다.블랙박스를 전달하는 순간 재닉박사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틴은 돈도 못받고 도망을 친다.함정에 빠진 마틴은 차를 타고 가던 중 납치되어 트렁크에 실린 채 잡혀간다.그곳에는 감옥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코스모가 기다리고 있다.코스모로 분장한 벤 킹슬리는 이 영화의 마지막 사설에서 『현대는 정보전』이라는 말로 이 작품의 기본 컨셉트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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