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축전 참가 車블라지미르-러시아 첫 韓人3세 將星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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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은 처음입니다.듣던 것보다 훨씬 더 발전해 있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인 3세로 러시아 고려인중 유일한현역장성인 車블라지미르(49.사진)소장(한국군 직제로는 준장)이 증조부의 고향인 한국에 왔다.
그는 현재 카프카스공화국 가카스郡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육군의 부사령관직을 맡고 있는데 12일부터 열린 95세계한민족축전에 러시아대표로 참가,13일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추천으로 이번 축전에 참가하게 됐다.
현역군인이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참모본부장이 특별허가를 해줘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93년 별을 달았다.91년 별을 단 金파블씨에 이어 러시아 한인으로는 두번째였다.그러나 金파블씨는 전역했기 때문에 현재는 그가 유일한 현역 장군이다.
그는 장군이 되는데 공산주의 붕괴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이다.
舊소련시절 한인으로 대령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몇몇 있었지만 별을 달 수는 없었다.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었던 셈이다.그러나 공산주의붕괴와 함께소련이 해체되면서 별을 달았다.정서면에서 북한보다 남한쪽 체제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의 군전력을 비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몇몇 정보를 통해 비교적 소상히 알고는 있지만 현역 군인이기때문에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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