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대행 첫 인사권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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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는 17일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 차장에 배철호(56)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에 한태규(55)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임명했다고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밝혔다.

이는 高총리가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라 권한대행이 된 이후의 첫 인사권 행사다. 鄭인사수석은 인선안 발표 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전 보고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高대행은 다음달 중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들과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 등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17일 高대행의 재가를 거쳐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이종규 재산소비세제 심의관과 방영민 세제총괄 심의관을, 질병관리본부(옛 국립보건원) 본부장에 보건복지부 오대규(吳大奎) 건강증진국장을 임명했다.

이 밖에 공기업 사장에 대한 후임 인선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裵보훈처차장=▶경복고.서울대 경영학과▶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민주당 수석전문위원 ▶韓원장=▶경기고.서울대 행정학과▶외무부 구주국장▶주 그리스 대사

최훈.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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