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메이저리그화제>선수 싸움 말리던 감독들이 되레 몸싸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시애틀 AP=本社特約]美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필 가너 감독(밀워키 브루어스)과 테리 비빙턴 감독(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경기장에서 몸싸움을 벌인 대가로 4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의 젠 버딕 회장은 지난 22일 시카고에서 경기도중 선수들의 말다툼을 말리러 나갔다 오히려 몸싸움을 한 가너감독과 비빙턴 감독에게 4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둘 다 메이저리그의 다혈질 감독인 가너와 비빙턴은 경기도중말다툼을 벌이는 선수들을 말리려다 서로 삿대질끝에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인 것.
비록 주먹이 오가지는 않았으나 선수 아닌 감독이 여러사람이 보는 앞에서 맞붙는 일은 지극히 드문 일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로써 선수와 감독이 올들어 세번째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시즌초에는 양 팀 코치인 랍 디블(시카고)과 패트 리테치(밀워키)가 벤치에서 주먹다짐을 했고,지난주 양 팀 감독이 충돌한다음날엔 밀워키의 구원투수 제미 매켄드루가 시카고 타자 한 명을 고의로 맞혀 퇴장당했다.
한편 비빙턴 감독은 코치 조 노섹을 감독대리로 지명했고 가너는 3루코치인 더피 다이어를 자신의 자리에 앉히기로 했다.이들팀은 오는 8월28일 시카고에서 다시 한번 경기를 치르도록 돼있어 또다시 싸움을 벌일 우려가 높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