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화훼공판장 生花판매 중심탈바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양재화훼공판장이 10월 증축공사가 완료되는 생화판매시장의 개장을 앞두고 생화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판촉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 화훼공판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법정도매시장으로 꽃의 경매와도소매가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곳.
그러나 그동안 생화판매장이 협소하고 시민들이 찾아가기에는 거리가 멀어 생화판매시장은 구색용이라는 소리도 들어왔다.
이에따라 화훼시장 운영권자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현재 지하1천평규모의 생화판매장 위에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2층 2천평규모의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지상건물은 모두 생화판매장으로 이용된다.
현재 생화판매시장으로 사용되는 지하는 조화.꽃부자재.화환제작업체등에 임대돼 생화와 꽃관련 산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원스톱꽃쇼핑 장소가 된다.
공판장은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현재 1천3백평규모의 경매장을 4천평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98년중 경매장 증축이 완료되면 거래규모가 서울유입 꽃물량의20%정도에서 60%까지 늘어나 꽃의 대량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현재 교통난등으로 한계에 달한 고속터미널 꽃시장상인들도 자연스럽게 화훼공판장으로 유입돼 강남지역 꽃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문제.양재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1천1백원이 나오는 거리이고,그렇지 않으면 성남행 버스를 타야하는등 교통편이 번거롭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 상인들은 지하철역에 이정표 설치와 셔틀버스운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전역에 배달할 수 있는공동 배달망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또 이곳 상인들은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우면서 일반 화원수준의 포장등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을 끌겠다고 나서고 있다.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