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티켓>날치기 이렇게 막을수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세계 유명관광지에서 날치기를 당해 씁쓸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여행중 날치기를 당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눈깜짝할 사이에』 당했다는 것이다.
여행자의 정신을 다른 곳으로 쏠리게 해 슬쩍하는 「얼렁 뚱땅날치기」 수법등이 대담하게 이뤄져 간단히 생각할 문제만은 아닌것 같다.
예를 들어 물건을 떨어뜨린다든지 이야기를 걸기도 하고 갑자기소리를 지르기도 해 여행자의 주의력을 산만하게 만든다.그런 다음 다른 한사람이 짐을 갖고 잽싸게 도망가는 식으로 날치기가 행해진다고 한다.
날치기 「전문가」를 막아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몸에서가방을 떼지 않는다』는 것이다.「눈」이 아니라 「몸」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항상 가방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하는것은 정신적 긴장감을 동반,피곤해지기 쉽다.피 곤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정신이 해이해지고,그로 인해 잠깐 한눈을 판 사이날치기를 당할 수도 있다.
어쨌든 신체의 일부에 가방이 항상 붙어 있다면 도둑은 그런 물건을 굳이 겨냥하지 않는다.날치기가 극성을 부리는 곳에서는 풍경을 쳐다 볼 때나 사진찍기에 열중할 때도 항상 가방과 몸을붙여놓자.
화장실에 갈 때에도 큰 가방을 밖에 그냥 방치해 두는 것은 금물.가지고 들어가든가,자물쇠로 어딘가에 묶어놓고 빠르게 용무를 보는 것이 좋다.여행지에서 친해진 사람에게 짐을 맡기고 화장실에 간 사이 도둑을 맞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피해자들의 경우 『도둑맞아도 당연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거의 전부다.
그들은 ▲호텔이나 공항.역의 카운터에서 직원과 대화하는 사이에 발밑.등뒤에 놓아둔 가방이 없어졌다▲호텔 로비에서,택시타는곳에서,역 구내에서,관광지에서,다른 일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가방이 없어졌다▲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의자에 걸 쳐놓은 가방이없어졌다는 등의 말을 한다.어느 경우에나 『한국 이외의 곳에서는 마음놓을 곳이 없다』고 자각하는 일이 선결문제인 것 같다.
〈자료제공 나우미디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