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부의 농약살포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소비자보호운동 시민단체인 「자손기금」(子孫基金)의 고와카 준이치(小若順一)사무국장은 14일 『비디오테이프의진실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고와카국장은 이날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부인회가 주최한 「수입식품안전성확보와 소비자대응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州정부는 농민들에게 수확한 농산물을 보관하는 과정에서도 농약을 뿌리도록 지도하고 있다』면 서 『농산물이 이동하는 동안 농약을 집어넣는 기계장치까지 마련돼 있는 것을 미국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비디오테이프와 관련해 미국정부관계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나.
『전혀 그런 적이 없다.선키스트회사도 농약살포장면이 공개되는바람에 10억달러이상의 손해를 보았다고 들었지만 테이프가 가짜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미국의 농약살포 실상이 심각할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맹독성 농약을 60여종류나 사용한다.지난 93년2월 요코하마(橫濱)국립대가 각국의 빵에 대한 농약성분을 검사한 결과 싱가포르.홍콩빵에서 농약이 심하게 검출됐고 한국의 「크라운빵」에서도 클로르피리호스메틸과 말리티온성분이 나왔다.이 는 미국산 밀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李鍾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