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일본 子孫基金 사무국장 小若順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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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미국농부의 농약살포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소비자보호운동 시민단체인 「자손기금」(子孫基金)의 고와카 준이치(小若順一)사무국장은 14일 『비디오테이프의진실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고와카국장은 이날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부인회가 주최한 「수입식품안전성확보와 소비자대응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州정부는 농민들에게 수확한 농산물을 보관하는 과정에서도 농약을 뿌리도록 지도하고 있다』면 서 『농산물이 이동하는 동안 농약을 집어넣는 기계장치까지 마련돼 있는 것을 미국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비디오테이프와 관련해 미국정부관계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나.
『전혀 그런 적이 없다.선키스트회사도 농약살포장면이 공개되는바람에 10억달러이상의 손해를 보았다고 들었지만 테이프가 가짜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미국의 농약살포 실상이 심각할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맹독성 농약을 60여종류나 사용한다.지난 93년2월 요코하마(橫濱)국립대가 각국의 빵에 대한 농약성분을 검사한 결과 싱가포르.홍콩빵에서 농약이 심하게 검출됐고 한국의 「크라운빵」에서도 클로르피리호스메틸과 말리티온성분이 나왔다.이 는 미국산 밀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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