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자원봉사 대회장 柳琦諪 갱생委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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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추세라면 2000년에는 형사범이 무려 1백만명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범죄예방 자원봉사는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도록 막는 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中央日報.KBS가 주최하고 법무부.경제5단체가 후원해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범죄예방자원봉사 한마음대회」대회장을맡은 유기정(柳琦諪.73.前중소기협중앙회장)전국갱생보호위원중앙회장은 범죄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柳대회장은 『출소자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으로 형사범이연50만명에 달하고 전과자들의 재범률이 50%안팎』이라며 『범죄자에 대한 격리.교화와 함께 출소자들을 보호선도해 그들이 사회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북돋워주어 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소자 18만명 가운데 12.7%에 해당하는2만3천여명에게만 보호조치를 취했습니다.특히 무의무탁(無依無託) 출소자 1만5천명중 13.3%가량인 2천명밖에 돌보지 못했어요.』 교도소와 소년원에서 막 나와 오갈 데 없는 전과자들을수용하는 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38개 교도소,17개 소년원 출소자들에게 4개월간 숙식.여비.생업조성금 지원및 직업훈련.취업알선등을 해주는 생활관은12곳(하루 최대수용능력 6백50명)뿐.
柳회장은 『시민.기업들이 범죄예방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폭넓은 참여를 당부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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