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역도선수권 3일부터 부산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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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시아 최고의 역사(力士)를 가리는 95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3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개막돼 8일까지 계속된다.
21개 회원국이 출전해 남자 10체급,여자 9체급에서 각축을벌이게 될 이번 대회에는 카자흐.우즈베크.투르크멘.키르기스등 舊소련소속 중앙아시아 4개국이 처음 출전,그동안 한국과 중국이양분해온 아시아역도의 판도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여기에다 베트남이 지난 75년 패망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5명의 선수단을 파견,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최국 한국은 전병관(全炳寬.해태).전용성(全龍星.수원시청).전상석(全相石.고양시청)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과 카자흐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56㎏급)과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59㎏급)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全은 이번엔 64㎏급에 출전하는데 최근 연습경기에서 인상 1백40㎏,용상 1백80㎏,합계 3백20㎏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한국기록(3백5㎏)을 무려 15㎏이나 넘어서고 있어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전병관의적수로 꼽히는 펑송(중국)의 지난해 아시안게임 기록이 합계 2백97.5㎏이어서 이변이 없는한 全의 승리가 예상된다.
90베이징(北京),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우승한 1백8㎏이상급의 김태현(金泰鉉.해태)은 인상.용상.합계에서 3관왕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며 91㎏급의 전용성은 크라파티.마카로프(이상 카자흐)와 치열한 금메달 다툼을 벌일 것 으로 보인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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