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우,현대 13게임無敗 고리끊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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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울산=辛聖恩기자]유고용병 사샤가 4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대우 로얄즈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대우는 28일 95프로축구코리안리그 울산 원정경기에서 사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현대 호랑이에 올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승점 3점을 챙겨 3위로 올라섰다.
코리안리그 3연패를 노리는 일화 천마는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눌러 단독1위에 올랐다.
이날 대우의 승리는 유고용병 3인방 사샤.아미르.일리치(GK)가 엮어냈다.아미르는 미드필드에서 게임을 주도하며 후반 24분 골지역 왼쪽에서 그림같은 센터링을 하석주(河錫舟)의 머리에연결,동점골을 엮어냈다.
사샤는 후반 42분 미드필드부터 몰고 들어가 페널티지역 외곽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터뜨려 결승골이자 자신의 2호골을 만들어냈다.마무리는 GK 일리치가 해냈다.일리치는 후반 현대의 쏟아지는 슈팅을 온몸을 던져 선방,동료들의 귀중한 골을 끝까지 지켰다.
특히 올해 입단한 사샤는 후반 교체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려 40만달러의 몸값을 해내며 지난해 유고리그(레드스타 소속)에서 40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로서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들어 13게임 무패(8승5무)와 홈8게임 연속 승리 행진을벌이던 현대는 후반4분 김현석(金鉉錫)이 선취골을 잡아내 다시승기를 잡았으나 대우에 역전을 허용,기록이 모두 깨지면서 4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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