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시장후보 빅3-박찬종 무소속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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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소속 박찬종(朴燦鍾)후보는『15일동안의 선거운동이 힘들었지만 후회없는 승부였다』며『모든 유권자가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예상합니까.
『국회의원 선거 여섯번과 대통령선거 두번을 치르면서 이번만큼당선을 확실히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세대교체를 바라는 내 지지표는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선거에 패배한다면. 『일단 며칠동안 푹 자고 싶습니다.그동안 밀린 운동도하고 미래를 다시 생각하겠습니다.그러나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승리를 확신합니다.』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할 것입니까. 『임기중에는 하지 않겠습니다.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성공한 서울시장이 되는데만 주력하겠습니다.』 -선거결과에 승복하겠습니까.
『물론입니다.다만 이번 선거는 인신공격.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혼탁양상을 보여 유감입니다.』 -왜 그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십니까. 『중앙정치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과열.혼탁을 조장했습니다.지역할거와 등권론.핫바지론.내각제등 기존 정당의 모든 폐해가 한꺼번에 등장했습니다.지방선거의 본질 자체를 흔들었습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亞太재단이사장에 대해서는 남다른 사랑을 받았던 후배로서 안타깝습니다.』 -유권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으로부터 서울을 청정(淸淨)지역으로 지켜야합니다.서울시장 자리가 3金 권력욕의 전리품이 돼서는 곤란합니다.중앙정치로부터 주민자치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해야 합니다.기권은 서울을 포기하는 망국 적 행위입니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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