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 세계6강 진입-월드리그 예선 3대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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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한국남자배구가 세계6강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은 24일 일본 지바에서 벌어진 95월드리그 C조 1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격파,6승5패로 남은 일본과의 마지막경기(25일)에 관계없이 러시아(10승1패)에 이어 조2위로 세계6강이 벌이는 결승리그(7월4~9일.브라질)진출 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일본에 완승한 것은「천재적 세터」신영철(申英哲.한전)의 환상적인 토스워크와 「세계적 수비수」박희상(朴喜相.대한항공)의 물샐틈없는 수비및 빠른 공격때문.
이날 한국은 상대공격의 대부분을 걷어올리는 박희상의 완벽한 수비를 바탕으로 세터 신영철이 일본 블로킹을 따돌리는 절묘한 토스를 뿜어올리고 이를 김세진(金世鎭.한양대).박희상.하종화(河宗和)가 속사포처럼 일본코트에 꽂아 넣어 압승했 다.
〈申東在기자〉 일본의 2m8cm장신센터 오타케는 신영철의 신출귀몰한 토스에 무용지물됐고 주포 나카가이치와 이즈미카와의 공격은 윤종일 (현대차써비스)과 구준회(홍익대)의 콤비블로킹에 철저히 차단당해 속수무책으로 패퇴했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린 둘째세트만 15-10으로 내줬을뿐 나머지 세트는 일방적으로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이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3-0의 패배를 안긴 일본팀에 완승할수 있었던 것은 이밖에 세터진이 안정돼 있기 때문.
지난해까지 주전센터였던 김병선.박종찬보다 혀대표인 윤종일.김상우.구준회가 공격.수비.블로킹 모든면에서 한발 앞선 때문으로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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