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단지·군부대로 간 ‘인문학 살리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충남대 인문대 교수들이 지난해 3번째로 마련한 인문학 포럼에 참여한 시민들이 김지하 시인의 강의를 듣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 인문대 교수들이 인문학을 살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문학 포럼’을 교내에서 그치지 않고 과학연구단지,군부대 등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충남대 인문대학은 4년째를 맞고 있는 올해 인문학 포럼을 교내에서는 ‘대전인문학포럼’, 대덕특구에서 ‘이공계 연구원을 위한 인문학 강좌’, 자운대에서 ‘글로벌시대의 인문학 강좌’ 를 벌이는 등 인문학 전파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대 교내 문원강당에서 25일부터 열리는 2008년 1학기 대전인문학포럼은 ‘인문학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 이 강좌는 대전시민이면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인문학 포럼은 이화여대 최재천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범학문적 소통’(3월 25일)를 비롯해 ^시인 고은의 ‘시인,공간,인간’(4월 8일)^소설가 은희경씨의 ‘자기표현 시대의 문학’(4월 22일)▶미술평론가 이주헌씨의 ‘미술과 창의력’( 5월 6일)▶서강대 장영희 영문과 교수의 ‘문학의 힘’( 5월 20일)▶문화평론가 김갑수씨의‘두 개의 생’( 6월 3일)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또 대덕연구개발특구 이공계 연구원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마련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 강좌는 11월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열리며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을 위한 한마당▶동북아시아 문화 기행▶서양문화산책 등으로 진행된다.

군부대인 유성구 자운대에서는 공군대학 장병과 군 가족들을 대상으로 역시 11월까지 문학과 역사학, 철학 등 3개 분야에 걸쳐 ‘글로벌시대의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