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물가>곡물가 상승조짐 쌀1가마 12만8천원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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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쌀.콩.팥 등 곡물류 값이 꿈틀거리고 있다.대부분 산지(産地)재고물량이 줄어듦에 따라 출하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콩과 팥 등은 매년 이맘때마다 콩국수.팥빙수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적인 현상까지 겹쳐 값이 크게 뛰고 있다.
콩(백태)의 경우 지난주보다 3.2%나 올라 가마(중품.40㎏.전국평균값)당 10만1천2백14원에 도매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무려 45.2%나 급등한 것이다.
일반주택가 소매시장에서도 11만1천3백30원을 줘 야 구입할 수 있다.
또 팥(적두)도 전년 동기보다 48.1%나 올라 가마당 16만1천3백57원(전국평균)에 도매거래되고 있고 일반소매시장에서는 19만4천5백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쌀(일반미)은 소폭이지만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등 전국평균 도매가격이 연초보다 5.6%정도 상승해 한가마(중품.80㎏)당 11만2천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도 오름세를 보여 지난주보다 0.5% 오른전국평균 12만8천1백70원에 거래되고 있다.서울.부산.광주지역이 13만원선,대구와 대전이 이보다 다소 낮은 12만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이밖에 특작류중 참깨는 시중거래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격안정용 수입산의 방출량이 줄어들고 국산참깨도 서울.부산 등 14개 주요도시 반입물량이 하루 10t내외에 그치고 있다.이에 따라 국산참깨값은 지난주보다 1%정도 올라 부대(4 ㎏)당 4만6천8백25원에 소매거래되고 있다.
○…건어물중 그간 강세를 보이던 건멸치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너무 값이 비싸지자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인데 산지 재고까지 부족해져 값은 앞으로도 계속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남 완도에서 주로 생산되는 술안주용의 고주바(상품)는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부대(3㎏)당 지난주보다 2%가 오른 5만원씩에 거래되고 있다.또 군산.여수 등에서 주로 생산되는 도시락반찬용 지리멸은 부대당 지난주보다 2천원이 오 른 3만8천원에 도매거래되고 있다.
流通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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