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성 프로축구 LG 한웅수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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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차원이 아니라 새로 팀을 창단한다는 각오로 뛸 겁니다. 팀 명칭에서 LG를 뺄 수도 있지요."

11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서울 입성을 승인받은 LG의 한웅수 단장은 "올 시즌 우승과 최다 관중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또 세계정상급의 외국인 선수 영입 의사도 밝혔다.

-서울 입성 소감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염원했던 바가 이뤄져 기쁘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착실히 개막전을 준비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다른 팀과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겠다. 축구도 비즈니스가 되고, 프로축구단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팀을 대표할 대형 스타 영입 계획은.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겠지만 투입된 금액 이상의 효과가 예상된다면 누구나 알 만한 월드스타를 영입하겠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거명할 단계는 아니다"

-팀 명칭이 바뀔 것인가.

"일단 공모를 한 뒤 구단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름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양 팬들에 대한 배려는.

"LG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있겠지만 프로축구 전체 발전을 위한 우리의 결단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안양 팬들을 계속 팬으로 모시고 싶은 마음이다. 안양 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도 계속하겠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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